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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독채펜션 — 정원에서 보내는 한 시간

정원의 유리 온실과 뒤편 산줄기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정원의 유리 온실과 뒤편 산줄기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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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독채펜션의 정원은 방에서 나와 한 걸음만 걸으면 시작됩니다. 마당 끝에 서면 산이 가까워지고, 돌아보면 집의 지붕선이 낮게 앉아 있습니다. 이 집에서 가장 넓은 방은 건물이 아니라 정원입니다. 아침에는 이 정원을 한 바퀴 걷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됩니다.

정원의 유리 온실과 뒤편 산줄기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정원의 유리 온실과 뒤편 산줄기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정원에는 유리 온실이 있습니다. 겨울에도 안쪽이 따뜻해서 식물이 자라고, 유리 너머로 산줄기가 비칩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온실 안에서 비를 피할 수 있어서, 마당을 걷다가 잠깐 들어가 서 있기 좋습니다. 온실 안쪽은 바람이 막혀서 겨울에도 손이 시리지 않습니다.

잔디 한가운데에는 나무가 서 있습니다. 키가 크지 않아서 그늘이 발치에만 지고, 그 그늘에 앉으면 시선이 자연히 산 쪽으로 갑니다. **정원에서 사진을 찍을 때 자리를 정하는 기준은 나무 그늘입니다.**

잔디 마당에 선 나무와 산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잔디 마당에 선 나무와 산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화단에는 계절마다 다른 꽃이 핍니다. 흰 꽃이 피는 날에는 마당이 한 톤 밝아지고, 꽃이 진 뒤에는 잎의 초록이 남습니다. 꽃을 꺾지 않아도 되는 자리라서, 앉아서 오래 볼 수 있습니다. 꽃이 지고 나면 잎의 색이 남아서, 계절마다 사진의 톤이 달라집니다.

정원에 핀 흰 꽃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정원에 핀 흰 꽃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정원 한쪽에는 태양광 패널이 놓여 있습니다. 소박한 구조물이지만, 이 집이 스스로 전기를 만든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아이들에게는 작은 설명거리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조용한 안심이 됩니다. 아이에게 설명해 줄 거리가 하나 생기는 셈입니다.

꽃밭 옆에 놓인 태양광 패널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꽃밭 옆에 놓인 태양광 패널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담장에는 사진관 이름이 걸려 있습니다. 마당에서 이 표지판을 보면, 여기가 사진을 찍는 집이라는 것이 분명해집니다. 600평 스튜디오가 뒤편에 있고, 정원과 마당이 그 앞마당처럼 이어집니다. 사진을 찍으러 오신 날에는 이 표지판 앞에서 한 장을 먼저 남기기도 합니다.

담장에 걸린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표지판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담장에 걸린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표지판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정원에서 가장 오래 머무는 자리는 화덕 앞입니다. 돌로 쌓은 화덕에 불을 피우면 연기가 기와지붕 위로 올라가고, 그 앞에 서 있으면 옷에 불 냄새가 뱄습니다. 저녁이 시작되는 신호입니다. 불을 피우는 사람은 대개 그날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입니다.

돌로 쌓은 야외 화덕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돌로 쌓은 야외 화덕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돌 구조물 사이로 물이 흐르는 자리도 있습니다. 물소리가 늘 같은 속도로 흐르기 때문에, 그 앞에 앉으면 말수가 줄어듭니다. 정원을 한 바퀴 돌고 나서 여기 앉으면, 하루가 정리되는 느낌이 듭니다. 물소리는 사진에도 담기지 않지만, 그 자리에 있었다는 기억은 남습니다.

정원의 돌 구조물과 물이 흐르는 자리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정원의 돌 구조물과 물이 흐르는 자리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해가 기울면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1층 창가에는 낮은 조명이 켜져 있고, 그 빛이 책상과 마루에 번집니다. 정원에서 들어와 앉으면, 방이 생각보다 조용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당의 소리가 벽에서 한 번 걸러져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창가 조명과 책상이 있는 1층 공간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창가 조명과 책상이 있는 1층 공간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아치 유리문을 열면 식탁이 보입니다. 문을 닫아 두면 마당의 빛만 들어오고, 열어 두면 바람이 함께 들어옵니다. 저녁에는 이 문을 닫고 앉는 편이 따뜻합니다. 문 너머로 마당의 불빛이 보여서, 닫아도 바깥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아치 유리문 너머로 보이는 1층 식탁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아치 유리문 너머로 보이는 1층 식탁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2층에는 큰 창 옆에 옷걸이가 놓여 있습니다. 정원을 걷다가 옷에 흙이 묻으면 여기 걸어 두고, 다음 날 다시 입을 수 있습니다. 사소한 자리지만, 이런 것이 하루를 편하게 만듭니다. 여행에서 작은 불편을 줄여 주는 것은 대개 이런 자리입니다.

큰 창 옆에 놓인 옷걸이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큰 창 옆에 놓인 옷걸이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복도 끝에도 창이 있습니다. 아침에 이 창으로 빛이 들어오면 복도가 길게 밝아지고, 그 빛을 따라 걸으면 1층 마루까지 이어집니다. **정원에서 시작한 하루가 복도의 빛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복도 끝 창으로 빛이 드는 2층 공간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복도 끝 창으로 빛이 드는 2층 공간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저녁에는 바베큐식당에서 고기를 굽습니다. 정원에서 따 온 채소를 곁들이면 상이 금세 채워집니다. 1,000평 잔디밭과 봉황대·일붕사가 맞은편에 있다는 것이, 이 저녁의 배경이 됩니다. 한우산 입구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저녁 공기가 유난히 서늘합니다.

쟁반에 담아 둔 갈비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쟁반에 담아 둔 갈비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숙박은 2층 전용펜션 기준으로 평일 25만원, 휴일 35만원입니다. 휴일은 금요일·토요일과 공휴일 전날이고, 기본 4인에 1인당 2만원이 더해집니다. 1층 황토방은 최대 5인까지, 전체로는 15인까지 머무를 수 있습니다. 가족사진 촬영을 미리 예약하시면 펜션 이용에 50% 할인이 적용됩니다. 입실은 15시, 퇴실은 11시입니다.

밤에는 정원의 불빛이 몇 개만 켜집니다. 그 불빛 사이로 하늘이 넓게 열리고, 의령의 별이 그 위에 뜹니다. 낮에 걸었던 길이 어둠에 잠기면, 정원은 다시 다른 방이 됩니다. 낮에 보던 나무가 지금은 윤곽만 남습니다.

**정원이 넓은 집은 하루가 길어집니다.** 방에서 나와 걷고, 온실에 들어가고, 화덕 앞에 서고, 다시 마루에 앉는 동안 시간이 여러 번 끊깁니다. 그 끊김이 이 집에서 하루를 보내는 방식입니다.

가족사진 예약 할인 안내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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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하고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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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대표 김 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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