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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독채펜션, 비 오는 날에도 바베큐를 할 수 있을까

창가 테이블과 꽃이 놓인 김스카페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창가 테이블과 꽃이 놓인 김스카페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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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의령 독채펜션은 비가 오는 날에도 바베큐를 하실 수 있습니다. 바베큐식당이 유리문으로 닫히는 실내 공간이라, 불판을 올리고 고기를 굽는 일은 날씨와 상관없이 이어집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오히려 마당을 걷지 않아도 되어서 저녁 시간이 길게 느껴집니다.

창가 테이블과 꽃이 놓인 김스카페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창가 테이블과 꽃이 놓인 김스카페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비가 오는 날의 하루는 실내에서 시작합니다. 도착해서 짐을 풀고 창가에 앉으면, 유리 너머로 빗줄기가 잔디에 닿는 것이 보입니다. 봉황대와 일붕사 쪽 산은 구름에 반쯤 가려져 있고, 그 흐린 풍경이 오히려 방 안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빗소리는 창을 닫아도 낮게 남아서, 방 안의 시간을 천천히 돌려 놓습니다.

김스카페의 창가 자리는 이런 날에 가장 좋은 자리입니다. 창을 닫아 두면 바깥 소리는 잦아들고, 커피 머신에서 나는 소리만 남습니다. 테라스로 통하는 창에는 물방울이 맺히고, 그 너머로 우산이 놓인 야외 테이블이 보입니다.

테라스가 내려다보이는 김스카페 창가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테라스가 내려다보이는 김스카페 창가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저녁이 되면 바베큐식당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이 공간은 마당과 유리문으로 이어져 있으면서도 지붕과 벽이 있어서, 비가 와도 옷이 젖지 않습니다. 창가를 따라 긴 테이블이 놓여 있어서 바깥을 보면서 앉을 수 있습니다.

바베큐식당 창가 좌석과 천장 조명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바베큐식당 창가 좌석과 천장 조명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불판을 올리고 고기를 올리면 잠시 방 안이 조용해집니다. 기름이 떨어지는 소리와 불판 위에서 익는 소리만 남고, 그 사이로 창밖의 빗소리가 섞입니다. **비 오는 날의 바베큐는 소리가 먼저 기억에 남습니다.**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고기와 채소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고기와 채소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고기와 함께 뚝배기 요리를 올려 두면 식탁이 따뜻해집니다. 끓는 뚝배기에서 김이 오르면 방 안의 공기가 한 번 데워지고, 그때부터 창밖의 흐림은 배경이 됩니다. 국물 요리는 비 오는 날 저녁에 가장 잘 어울립니다.

뚝배기에 담긴 조림 요리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뚝배기에 담긴 조림 요리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고기는 미리 손질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도마 위에서 한입 크기로 썰어 접시에 담아 두면, 불판 앞에 앉아서 필요할 때마다 올릴 수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마당을 오갈 일이 없어서, 준비한 것이 그대로 식탁에 남습니다.

도마 위에 놓인 숯불 고기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도마 위에 놓인 숯불 고기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식사가 끝나면 2층으로 올라갑니다. 복도에는 간접 조명이 켜져 있고, 그 빛이 마루를 따라 이어집니다. 창밖이 어두워서 실내의 불빛이 더 또렷하게 보이는 시간입니다.

간접 조명이 켜진 2층 복도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간접 조명이 켜진 2층 복도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2층 주방에는 원목 아일랜드가 있습니다. 물을 끓이고 과일을 썰어 접시에 담는 자리로, 저녁을 마친 뒤에 오래 머무는 곳입니다. 아일랜드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면, 바깥의 비 소리가 배경처럼 깔립니다.

원목 아일랜드가 있는 2층 주방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원목 아일랜드가 있는 2층 주방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1층에는 원형 테이블과 서가가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여기서 책을 펼쳐 두고 오래 앉아 있게 됩니다. 창가에 앉으면 마당이 보이고, 마당의 잔디는 물기를 머금어 색이 진해집니다.

원형 테이블과 서가가 있는 1층 공간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원형 테이블과 서가가 있는 1층 공간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한옥 창호 너머로 바깥을 보면, 창살 사이로 풍경이 잘려서 들어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그 잘린 풍경이 그림처럼 보입니다. 창호를 열지 않아도 바깥의 공기가 느껴지는 자리라, 사진을 찍기에도 좋습니다.

한옥 창호 너머로 보이는 바깥 풍경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한옥 창호 너머로 보이는 바깥 풍경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실내에는 볼 것이 많습니다. 카페 선반에는 책과 소품이 놓여 있고, 테이블마다 다른 화분이 있습니다. 비가 와서 마당을 걷지 못하는 날에는 이런 것들을 천천히 보게 됩니다. 하루가 느려지는 것이 이 집의 장점입니다. 평소에 보지 못한 것들이 그날은 눈에 들어옵니다.

책과 소품이 놓인 김스카페 선반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책과 소품이 놓인 김스카페 선반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비가 그친 뒤에는 마당을 한 바퀴 걷습니다. 1,000평의 잔디는 물기를 머금어 발이 조금 가라앉고, 돌담 사이로 들꽃이 물방울을 달고 있습니다. 600평 스튜디오가 뒤편에 있어서, 빛이 다시 들 때 촬영을 잡아 두면 흐린 날 특유의 부드러운 사진이 남습니다.

돌담 사이로 핀 들꽃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돌담 사이로 핀 들꽃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숙박은 2층 전용펜션 기준으로 평일 25만원, 휴일 35만원입니다. 휴일은 금요일·토요일과 공휴일 전날이고, 기본 4인에 1인당 2만원이 더해집니다. 1층 황토방은 최대 5인까지, 전체로는 15인까지 머무를 수 있습니다. 가족사진 촬영을 미리 예약하시면 펜션 이용에 50% 할인이 적용됩니다. 입실은 15시, 퇴실은 11시입니다.

밤에는 마당으로 나가 별을 봅니다. 비가 그친 밤은 공기가 맑아서 별이 더 또렷하고, 젖은 잔디에 불빛이 번집니다. 의령의 맑은 밤하늘을 보기 좋은 자리라, 흐린 날에도 밤이 되면 하늘이 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의 여행은 계획을 줄이는 대신 시간을 얻습니다.** 마당을 걷지 못하는 대신 카페에 오래 앉고, 바베큐식당에서 천천히 굽고, 2층 아일랜드에서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그렇게 보낸 하루가 맑은 날의 하루보다 길게 기억됩니다. 비가 오는 날을 골라 오시는 분들이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가족사진 예약 할인 안내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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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하고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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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대표 김 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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