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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독채펜션, 저녁 바베큐는 어디서 하나요

아궁이와 연통, 뒤로 겹친 산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아궁이와 연통, 뒤로 겹친 산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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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독채펜션에서 저녁 바베큐는 마당 한쪽 바베큐식당에서 합니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그 앞 테이블에 앉으면, 저녁은 고기 익는 냄새와 함께 천천히 시작됩니다.

바베큐식당은 1층 마당 옆에 붙어 있습니다. 2층 방에서 내려와 몇 걸음만 걸으면 되고, 아궁이와 불판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준비하는 시간이 짧습니다. 짐을 푼 다음 날 바로 이 자리로 내려오시면 됩니다.

나무 도마에 담은 구운 고기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나무 도마에 담은 구운 고기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불을 지피는 시간이 이 집 저녁의 시작입니다. 아궁이 안에서 장작이 타면 연기가 연통을 타고 올라가고, 마당까지 온기가 번집니다. 그 앞에 서 있으면 손이 먼저 따뜻해지고, 어깨에 걸쳤던 힘이 조금 내려갑니다.

고기는 불판 위에서 뒤집습니다. 기름이 떨어지는 소리가 먼저 나고, 잎에 싸서 한입 물면 그날 하루가 정리되는 느낌이 납니다. 굽는 사람과 먹는 사람이 번갈아 자리를 바꾸는 것도 이 자리의 재미입니다.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고기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고기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저녁은 자리보다 온도가 먼저 기억에 남습니다.** 아궁이 앞에 앉으면 말수가 줄고, 대신 웃음이 늘어납니다. 촬영을 앞둔 긴장도 이 자리에서 조금씩 풀립니다.

상은 앉은 자리에서 채웁니다. 쌈과 장아찌를 한쪽에 두고, 고기가 익는 순서대로 접시를 옮기면 테이블이 금세 가득 찹니다. 불 앞에서는 음식이 조금 늦게 식어서, 대화가 길어져도 천천히 먹을 수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면 마당으로 나옵니다. 잔디가 길게 이어지고 그 너머로 산이 겹칩니다. 낮에 봤던 자리가 밤에는 조금 더 넓어 보이고, 발밑에서 잔디 냄새가 올라옵니다.

넓은 잔디밭과 뒷산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넓은 잔디밭과 뒷산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정원에는 석류가 익어 있습니다. 돌담을 타고 늘어진 열매가 어두워질수록 붉게 남아서, 마당을 걷다 한 번씩 눈이 갑니다. 계절이 바뀌면 이 자리의 색도 함께 바뀝니다.

돌담에 익은 석류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돌담에 익은 석류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밤에는 불을 낮추고 하늘을 봅니다. 의령의 밤은 별이 남아 있는 편이라, 고개만 들면 몇 개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마당 한가운데에 서 있으면 소리가 멀리까지 갑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거실이 먼저 나옵니다. 낮은 소파에 앉으면 창밖 산이 한 폭으로 걸리고, 저녁의 온기가 옷에 남아 있습니다. 불을 끄고 앉아 있어도 방이 금세 따뜻해집니다.

2층 거실 소파와 통창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2층 거실 소파와 통창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주방에는 긴 아일랜드가 있습니다. 물 한 잔을 따르고 창가에 서면, 마당의 불빛이 유리 위에 한 번 더 번집니다. 다음 날 아침에 쓸 그릇을 미리 꺼내 두기에도 좋은 자리입니다.

2층 주방 아일랜드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2층 주방 아일랜드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1층에는 황토방과 한옥 대청이 있습니다. 기둥과 서까래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앉아 있으면 시간이 조금 느리게 흐르는 느낌이 듭니다. 흙벽의 온도는 은은해서 밤잠이 깊게 옵니다.

한옥 대청마루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한옥 대청마루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흙벽에 난 벽난로 앞에는 둥근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불을 곁에 두고 앉으면 방의 공기가 조금 달라지고, 대화의 속도도 함께 느려집니다.

흙벽 벽난로와 둥근 테이블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흙벽 벽난로와 둥근 테이블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저녁의 끝은 이 테이블에서 오는 편입니다. 마당에서 올라와 불을 한 번 더 보게 하고, 남은 이야기를 조금 더 하다가 방으로 들어갑니다. 다음 날 아침이 일찍 시작되는 날에도 이 테이블의 시간은 남겨 두고 싶어집니다.

아침에는 카페로 갑니다. 통유리 너머로 마당이 보이고, 커피를 들고 앉으면 하루가 시작되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원두 내리는 소리가 먼저 들리는 아침도 있습니다.

통유리 창가 테이블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통유리 창가 테이블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카페를 나와 길을 걷습니다. 이맘때 주변은 단풍이 들어서, 다리를 건너는 동안 나무 색이 물 위에 한 번 더 번집니다.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 아침이 길어집니다.

다리와 단풍나무 길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다리와 단풍나무 길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정자에 앉아 잠깐 쉬면 산과 물소리가 한쪽으로 모입니다. 촬영이 다음 날이라면 이 길을 한 번 걸어 두는 것만으로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표정을 만드는 일은 결국 그 전날의 시간에서 시작됩니다.**

정자와 단풍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정자와 단풍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촬영과 숙박이 같은 울타리 안에 있어서, 저녁 바베큐와 아침 산책이 하루의 동선 안에서 끝납니다.** 사진관과 펜션 사이는 걸어서 몇 분 거리라, 차를 다시 세울 일도 줄어듭니다.

이 집의 자리는 의령 9경 중 3경과 4경으로 꼽히는 일붕사와 봉황대가 바로 맞은편입니다. 한우산 입구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아침에 산길을 걷고 돌아와 촬영을 시작하는 일도 가능합니다.

요금은 2층 전용펜션 기준으로 평일 25만원, 휴일 35만원입니다. 휴일은 금요일·토요일과 공휴일 전날이고, 기준 인원은 4인에 1인 추가 2만원입니다. 1층 황토방은 최대 5인까지 따로 쓰실 수 있고, 전체로는 최대 15인까지 머무를 수 있습니다. 15인을 넘는 단체는 전화로 상담해 드립니다.

저녁에 도착하시면 먼저 아궁이 쪽으로 가 보시길 권합니다. 불이 오르는 동안 마당을 한 바퀴 걷고 오면, 그날의 저녁은 조금 더 길어집니다.

가족사진 예약 할인 안내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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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하고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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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김작가사진이야기펜션 대표 김 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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